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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이 부모님 무릎 건강 지키기, 퇴행성 무릎 관절염 주의

입력 : 2024-09-09 14:31:54 수정 : 2024-09-09 14: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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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추석,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부모님의 건강이 염려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특히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부모님의 활력을 앗아가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무릎은 우리 몸의 주요 관절 중 하나로, 걷기, 서기, 뛰기 등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이러한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뼈와 뼈가 직접 부딪혀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무릎 연골은 사용으로 인해 손상되며,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외부 요인 없이 일어나기 힘들거나, 다리를 완전히 펴거나 구부리기 어려우며,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붓는 경우,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거나 다리가 휘어 있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혹시나 이러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게 되면, 추후 보행에 문제가 생기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수면 중에도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빠른 진료 및 치료가 중요하다.

 

부모님의 무릎에 문제가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병원 진료 결과 퇴행성 관절염으로 판명되면, 연골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주사나 약물 치료, 재활 운동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이나 인공 관절 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주사’가 있는데, 이 치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방법으로, 초기에서 중기 단계의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늦추거나 시행하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치료방법이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

이 치료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자가 골수를 채취하여 원심 분리한 후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수술 없이도 무릎 관절의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중기 이후나 말기 환자처럼 연골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을 인체에 무해한 인공 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웰튼병원의 송상호 병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지만, 적극적인 관리로 퇴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무릎 관절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부모님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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