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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조심… 추석명절에도 바른 생활습관 중요

입력 : 2024-09-14 18:23:52 수정 : 2024-09-14 18: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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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돼 역류가 발생,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는 혈관질환이다. 유전, 노화, 직업 특성, 임신, 생활습관 영향으로 발생하고 악화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좀 더 흔하다.

 

흔히 종아리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이 눈에 띄지만 잠복성 형태로 나타나기도 해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으나 하지 부종, 피부 겉으로 튀어나온 혈관, 통증, 저림, 무거움, 가려움 등이 동반된다.

 

민트병원 혈관센터 김건우 원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은 “하지정맥류는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을 때 악화된다”며 “명절에는 장시간 운전, 명절 음식 준비 등 불편한 자세로 오래 유지하는 상황이 많은데 일부러라도 자주 움직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반다리, 무릎 꿇고 앉기, 다리 꼬는 자세는 하지정맥류에 좋지 않으며 하체를 압박하는 꽉끼는 하의 착용도 피해야 한다.

김건우 원장은 “명절 기간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고 잠들기 전 하늘자전거 운동, 누운 채로 발 끝을 세웠다 눕혔다해주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흔히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를 최대한 안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여길 수 있지만 자주 움직이는 것이 권장된다. 수영, 가벼운 걷기, 필라테스, 요가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된다. 반면 하반신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고 복압이 증가하는 활동은 지양해야 한다. 너무 무거운 짐을 오래 들거나 고중량의 피트니스 운동, 하체에 체중이 쏠리는 운동은 하지정맥류에 좋지 않다.

 

하지정맥류는 도플러 초음파검사, 정맥기능검사 등을 통해 정맥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는 정맥순환개선제 복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진행을 늦추는 치료가 가능하며 중증 이상이라면 문제의 정맥을 폐쇄하는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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