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스토브리그에서 뜨거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사키 로키는 18일 자신의 SNS에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야구 일생을 마치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올바른 결단이었다고 생각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한 데 이어 올해 사사키까지 품으면서 올해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지난달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였던 블레이크 스넬과 5년에 총 1억8200만달러(약 2542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가장 기대되는 건 오타니의 투수 복귀다. 투타 겸업을 하는 ‘이도류’ 오타니는 2023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한 시즌을 소화한 그는 올 시즌 마운드 복귀도 준비한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올해 5월까지 오타니의 등판을 말리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올해 중반을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다저스의 선발진에 힘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부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야마모토와 스넬이 정상급 기량만 찾아준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더욱 무서워진다. 스넬은 2023시즌 14승(9패)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9승(6패)을 거둔 타일러 글래스노도 든든한 선발의 한 축이다.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도 있다. 이에 다저스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키의 입단은 여기에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최고 시속 165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사사키가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길 다저스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사사키는 계약금 650만 달러(약 94억8000만원)에 다저스와 손잡았다. 2001년생인 사사키는 만 25세 이하로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됐다. 이에 사사키는 MLB 최저연봉인 76만달러(약 11억원)를 받는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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