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사극배우 박씨, 요양원에 母방치하고 연락두절?…“1300만원 미납, 연금도 받아가”

입력 : 2025-01-18 18:02:03 수정 : 2025-01-18 18:33:5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폐업을 앞둔 요양원에 모친을 방임하고 연락을 두절한 것도 모자라 연금까지 가로채고 있다는 배우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폐업을 앞둔 요양원을 떠나지 못하는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폐업을 앞둔 요양원에 방치된 한 할머니의 밀린 요양원비는 1300만원을 넘어섰으며 아들의 연락두절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요양원장은 “지난해 가을부터 가족과의 연락이 끊겼다”며 “어르신 거처가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할머니는 “아들을 이해한다”면서도 “혼자 있으니 무섭다. 집에 가라면 가고 싶은데 누가 데리러 와야지”라고 불안해했다.

 

할머니의 아들은 1980년대 초반에 데뷔한 공채 탤런트 박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여러 작품을 남긴 바 있다. 박씨를 기억하는 동료 배우 이창훈은 “그 당시 꽤 인지도 있어 ‘언제 같이 일해야지’ 했더니 ‘주인공 한명이라 같이 못 만난다’는 농담도 했다”고 기억했다. 

 

또다른 지인은 “사업이 잘 됐다. 게장에 빠졌다”며 “하지만 거액에 빚만 남은 것 같더라. 막노동, 일용직해야하는데 건강기능식품 회사에서 새출발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사무실에 확인해 본 결과 홍보이사로 해외에서 일을 하다 그만둔지 오래됐다고 한다.

 

심지어 교직 생활을 했던 모친의 연금은 아들에게 들어간 듯 했다. 방송 말미 변호사는 “명백한 노인학대 ,완전히 방임한 경우 형사처벌 판례가 있다”며 처벌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작진과 연락이 닿은 박씨는 “요양원에 채무가 있지 않나. 어떤 방법으로든 그걸 해결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보느라 연락을 못 드린 것”이라며 “공황 장애에 우울증이 와서 사람하고 소통을 못한다. 다달이 상환하겠다”고 해명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