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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라지 나와’ 967일 만의 재대결… 권원일, 원챔피언십 타이틀전 도전

입력 : 2025-01-19 08:40:01 수정 : 2025-01-19 09: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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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안드라지(왼쪽), 타이틀 도전자 권원일.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종합격투기(MMA) 파이터 권원일이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아시아 격투기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원챔피언십)은 24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서 ONE 170을 개최한다. 수용인원 1만1440명인 경기장에 열리는 플래그십 이벤트(최고 등급 대회)다. 한국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원챔피언십 플래그십 이벤트의 국내 생중계는 지난해 1월 ONE 165 이후 363일 만이다. 당시 추성훈의 출전이 이목을 끌었다면, 이번 대회는 MMA 밴텀급 파이터 권원일의 출전이 주목받는다. 당시 추성훈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10년대 킥복싱 최강자 중 하나인 니키 홀즈컨과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권원일은 제6대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안드라지의 타이틀 1차 방어 상대로 나선다.

 

ONE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 이후 967일 만에 성사된 재대결이다. 2022년 6월만 해도 권원일이 밴텀급 공식 랭킹 2위, 안드라지가 4위였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권원일은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몸통 킥을 맞고 KO 패를 당했다. 그 뒤 안드라지는 이듬해 3월 제5대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 존 리네커를 4라운드 TKO로 제압하고 왕좌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정상을 노릴 자격을 입증했다. 타이틀 도전권 획득을 위해 권원일은 3연속 KO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ONE Warrior Series 시즌3 우승자 마크 아벨라르도와 원챔피언십 랭킹 4위 아르툠 벨라흐를 압도했다.

 

권원일은 원챔피언십 9승이 모두 KO다. 화끈한 결과를 넘어 직전 두 경기 연속 퍼포먼스 보너스로 각각 5만달러씩 받을 만큼 내용이 좋았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 파브리시우 안드라지와 1차전 패배 후 실력자가 가득한 종합격투기 밴텀급에서 상대를 모두 때려눕혔다”며 2차전 기회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인 선수가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4117일 만에 승리할지도 관심사다. 참고로 김수철은 지난 2012년 10월 초대 챔피언이 됐지만, 2013년 10월 1차 방어에 실패했다. 김대환은 2014년 12월 제2대 챔피언 비비아누 페르난지스의 2차 방어 성공 당시 도전자였다. 이에 권원일이 3704일 만에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대한민국 타이틀전 도전 계보를 잇는다.

 

한편, 원챔피언십은 무에타이 페더급 타이틀매치 및 무에타이 밴텀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입식타격기 시합까지 운용하는 대회사다. 쿠팡플레이는 24일 오후 9시30분부터 ONE 170을 생중계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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