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장원영 효과에 출판계가 들썩이고 있다.
장원영은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멤버 안유진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원영은 “다독하는 건 아니지만, 책 읽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최근 읽은 책으로 언급한 건 ‘초역 부처의 말’이다. 그는 “세상 만사 집착하지 않으면 문제될 게 없는데, 집착하는 순간 고통을 낳아서 힘들어 진다는 말을 보고 큰 힘이 됐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이어 “그 책을 읽으면 세상에 화낼 일이 없다. 나도 당연히 화가 날 때가 있지만, 집에 와서 그 책을 읽으면 내일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고, 그 마음의 불씨를 꺼트릴 수 있다”고 책의 가르침을 전했다.
방송 이후 ‘초역 부처의 말’는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장원영 효과’를 입증했다. 예스24 집계 결과 ‘초역 부처의 말’은 방송 방영일인 15일에는 전일 대비 20배(1983.3%), 16일에는 2배(115.2%)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약 20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역시 역주행 중이다. 100위권 밖이었던 순위는 예스24 일간 종합 베스트셀러 기준 15일에는 17위, 16일에는 3위까지 상승했다.
‘초역 부처의 말’은 지난해 장원영이 웹예능에서 언급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 이어 이번에도 ‘원영적 사고’가 잘 녹아든 도서로 주목받고 있다. 장원영은 ‘집착하지 말아라’, ‘마음의 불씨를 꺼트리라’ 등 힘든 순간에 도움이 됐던 책 속 구절을 언급하며, “일하다 보면 힘에 부치는 순간이 오는데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면 세상에 화낼 일이 없다”고 직접 추천평을 밝히기도 했다.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은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쉽게 재해석한 책으로, 어지러운 삶 속 위로와 해답을 찾고 싶은 2030세대 독자들 사이 입소문을 탄 베스트셀러이다. 2024년 5월 출간 이후 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오르며 ‘힙불교’ 열풍을 주도한 바 있다.
한편,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내달 3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세 번째 EP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는 더블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와 '애티튜드(ATTITUDE)'를 필두로 '플루(FLU)', '유 워너 크라이(You Wanna Cry)', '땡큐(Thank U)', '티케이오(TKO)'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애티튜드'에는 장원영이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애티튜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장원영은 그간 수록곡 '오티티(OTT)', '블루 하트(Blue Heart)' 등의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아이브 엠파시'는 아이브를 상징하는 아이덴티티인 '주체적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팀 컬러에 색다른 매력을 더한 앨범이다. 아이브만의 음악색이 다채롭게 담긴 신보를 통해 여전히 '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보다 성숙해진 관점으로 감성적인 호기심을 자극, 무한히 확장되는 '아이브의 뉴 스타일'을 보여줄 전망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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