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새해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다.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면서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안세영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인도 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세계랭킹 5위)을 2-0(21-19 21-16)으로 꺾었다.
첫 게임에서 접전을 벌여 승리를 따낸 그는 2게임에서 노련한 운영으로 연속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올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새해 첫 우승을 일군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벌어지는 결승전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절호의 기회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지난해에는 8강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2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복식과 여자 복식도 결승에 오르면서 동반 우승을 노린다.
남자 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는 준결승에서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을 2-0(22-20 21-19)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복식의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을 2-0(21-18 21-18)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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